💦퀴어가 말해주는, 혐오하지 않는 방법💭

2021. 7. 19.

💦 퀴어가 직접 말해주는, 혐오하지 않는 방법 💭

💬 대학알리와 인별그램 친구해요!

2021.07.19. 월 / Vol.15

오늘의 대학알리

4개월 만에 돌아온 대학알리 뉴스레터😭 …대학알리의 인사말,
어쩌면 성 소수자 혐오를 하고 있었을지 몰랐던 당신에게 유용한 매뉴얼,
사회적 소수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이끄는 총학생회 이야기,
코로나19 이후 학내 청소노동자의 낮은 처우 문제를 준비했어요. 💦

대학알리 이야기

안녕하세요, 대학알리 신임 부국장 박주현입니다.

이번 뉴스레터로 독자님께 처음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대학알리 뉴스레터는 지난 3월 1일을 마지막으로 쉬고 있었어요. 앞으로 제가 뉴스레터를 맡아, 매달 두 번씩 알리 기사 네 편을 골라 여러분을 찾아뵙고자 합니다. 구독자님이 관심있게 읽을 만한 이야기를 큐레이팅하겠습니다. 😁

뉴스레터가 쉬는 동안 대학알리에는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새로운 구성원들이 합류했습니다. 더 나은 대학알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내부정비를 하고 있고요.

대학알리 천원펀딩 캠페인도 시작했어요! 비영리 독립언론 대학알리의 안정적인 언론 활동을 위해, 독자님의 정기후원이 절실합니다. 대학알리의 가치에 동감하는 분들이 부담 없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최소 월 1,000원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대학알리에서 새로운 직책을 맡아,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뉴스레터를 발송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대학알리는 언제나 그랬듯, 보다 자주적이고 건강한 대학 공동체를 위해 대학생의 알 권리와 목소리를 보장하겠습니다.

대학알리 부국장 박주현 드림.

퀴어가 직접 말해주는, 혐오하지 않는 방법 💭

"퀴어 포비아가 아니지만 어쩌면 퀴어 혐오 발언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 당신에게"

1. 퀴어는 불쌍하지 않다

2. 퀴어는 당신의 네이버가 아니다

3. 퀴어는 어디에나 있다

4. 퀴어는 판타지가 아닌 너와 같은 사람이다

우리 모두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소수자를 향한 혐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차별금지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입니다. 차별 피해자를 구제할 제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일단 우리라도 일상에서의 차별을 멈춰야 합니다. "광장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숨지 않고 스스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위해" 무엇이 퀴어 혐오인지, 퀴어를 존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현영 기자가 쓴 매뉴얼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소수자가 이끄는 총학생회, 더 나아가는 학생사회

성 소수자 총학생회장, 외국인 총학생회장, 장애인 총학 장애인권위원장 😀

총학생회가 대학 내 사회적 소수자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당사자가 총학생회 구성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학생사회 붕괴론'에 힘이 실리지만, 이러한 사례들이 학생사회가 진보하려 한다는 방증 아닐까요.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많은 이들이 개인의 역량이 아닌 정체성에 따가운 시선을 보냅니다. "소수자를 소수자라고 규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는 언제쯤 다가올까요. 목소리를 내며 공동체를 이끄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회대알리 방의진 기자가 썼습니다.👆

집고양이, 길고양이는 서로 같은 종 😾

가족도 자원도 아닌 동물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틈새의 존재'들이 있다

"방 밖에서의 길고양이의 룰은 가혹"합니다. "죽음을 다루는 방식, 인간 기준에서 윤리적으로 ‘먹지 말아야 할 음식’, 혹은 가족을 대하는 방식은" 인간과는 매우 판이하죠. 인간이 "길고양이들을 반려의 룰 안에 집어넣으려고 시도할 때 비로소 균열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집 안에 있는 고양이들과 완벽히 같은 종"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고양이가 일으키는 문법의 파열은 우리가 반려 고양이에게 투사하는 인간성의 실체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오직 반려동물 안에서만 재현되는 인간성이란 그래서, 아주 얄팍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길고양이와 "같이 살아감을 완벽하게 수행하진 못하"지만 "그저 아주 잠깐이라도 서로를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면, 어쩌면 그건 탈인간중심적 관계 맺음과 인간적 연민이 타협할 수 있는 마지막 경계선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조수근 기자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우리가 편할수록, 학내 청소노동자들은 괴롭다

'어느 날 일반쓰레기통에 재활용 쓰레기가 들어왔다'

세분돼 있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통, 학생들의 미흡한 분리배출은 학내 청소 노동자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돈 안 받고 주말 특근 안 하고 싶다" 그들은 쓰레기가 많은 날이면 주말 특근까지 거부할 수 없지요. 청소 인력이 부족하더라도 학교 측은 팔짱 낀 채 일관합니다. 처우 개선 역시 학교, 용역 업체 모두 내 탓이 아니랍니다.

지난달 17일, 서울대 청소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그들에게 시험을 치게 하는 등 학교 측의 여러 갑질이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학내 청소노동자는 유령일지도 모릅니다. 학생들에게 투명인간 취급받을 때도 있으며, 열악한 휴게실에서 지내며, 언제든지 학교에 의해 쉽게 잘릴 수 있는 존재. 우리들이 청소 노동자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교 쓰레기, '누군가'의 책임이 아닌 '모두'의 책임 아닐까요. 외대알리 박시은·배시은·이지민 기자가 1부👆 , 2부👆 에 걸쳐 학내 기숙사 쓰레기와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